<EPA가 혈전을 예방하고, DHA는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함과 동시에 혈압을 낮춰 주는 등푸른 생선>

 

등푸른생선은 번쩍번쩍 빛나는 껍질과 비린대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깨끗한 혈액과 탄력 있고 건강한 혈관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식품이다.

 

신선한 등푸른생선에 포함되어 있는 EPA와 DHA가 뇌의 활동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비단 그것뿐만이 아니다.지질의 주성분은 지방산인데, 지방산에는 육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포화지방산과 어류나 식물성 유지에 포함되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으로 나뉜다. 불포화지방산 중에서도 n-3계로 불리는 지방산은 등푸른생선에만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PA와 DHA 모두 n-3계 지방산으로, 나쁜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저하 작용을 한다. 또한 좋은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며, 혈전을 녹이는 작용도 한다.

 

그 결과 혈액을 깨끗하게 하거나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 외에 뇌신경세포의 작용을 활성화시켜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전이 생기기 쉬운 데에는 혈소판도 관여를 하고 있다. 혈소판은 본래 피가 났을 때 피를 응고시킴으로써 지혈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이나 당분이 체내에 많으면 혈전의 작용이 활발해져 피를 너무 쉽게 응고시켜 버린다. EPA를 섭취하면 혈소판 속의EPA의 양이 늘어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아라키돈산이 저하된다. 아라키돈산은 혈소판을 응고시키는 물질과 잘 응고되지 않도록 하는 물질을 만들어 내는 데 모두 관여하고 있다.즉, EPA를 섭취함으로써 이들 물질들 간의 균형이 잡히고 혈소판의 정상적인 활동을 촉진하며 혈전의 생성을 방지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등푸른생선의 EPA와 DHA의 함유량>

전갱이 - EPA( 0.4g) : DHA( 0.74g)

고등어 - EPA( 1.2g) : DHA( 1.78g)

참치 - EPA( 1.29g) : DHA( 2.88g)

꽁치 - EPA( 0.8g) : DHA( 1.4g)

정어리 - EPA( 1.38g) : DHA( 1.1g)

방어 - EPA( 0.9g) : DHA( 1.7g)

연어 - EPA( 0.49g) : DHA( 0.8g)

가다랭이 - EPA( 0.07g) : DHA( 0.3g)

 

깨끗한 혈액, 탄력 있고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 가장 큰 목적은 치매예방에 두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등푸른생선이 매우 좋은 음식이다. 치매는 뇌신경세포가 생겨나서 노화되고 죽는 것과 관련되어 있는데DHA는 뇌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뇌에 운반되는 영양소는 제한되어 있다. 그중의 하나가 DHA로,DHA는 뇌신경세포의 원료이며 노화로 인해 허약해진 뇌신경세포에 건강을 불어넣어 치매를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시신경에도 좋은 작용을 하여 시력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혈액 중에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것은 나쁜LDL과 좋은 HDL로 불리는 리포 단백이다. 중성지방은VLDL이나 카이로마이크론이라는 리포 단백에 의해 운반된다.EPA는 이 중성지방을 운반하는 VLDL의 합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운반책이 없어지면 당연히 혈액 중의 중성지방이 줄어든다.VLDL은 최종적으로 LDL로 변화하기 때문에 이 작용만으로도 매우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간 기능을 활성화시켜 지방의 배출을 촉진하는 작용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DHA는 신경세포의 정보 전달을 활발하게 한다.>

뇌의 신경세포에는 뉴런이라는 돌기 부분이 있는데, 그끝에서부터 시냅스나 아세틸콜린 등의 신경전달물질이 나와 감정이나 기억 등의 정신 활동을 담당한다. DHA는 시냅스의 재료가 되며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촉진하여 뇌의 활동을 활성화시킨다.

 

고혈압 역시 혈관을 손상시키는 원인 중 하나이다. 탄력 있고 튼튼한 혈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혈압 조절이 필요하다. 체내의 안지오텐신1이라는 효소가 안지오텐신2로 변화하면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안지오텐신1을 안지오텐신2로 변화시키는 효소를 ACE효소라고 한다. 정어리의 단백질인 정어리 펩티드ACE효소의 활동을 저해하고 혈압이 오르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고혈압 환자들은 높은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특별히 강압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이때 정어리는 천연의 강압약이라고 할 수 있다.

 

EPA나 DHA는 기본적으로 기름이기 때문에 산화되기 쉽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등푸른생선의 겨우는 상하기 쉬우므로 신선한 것을 구입해서 바로 먹어야 한다. EPA와 DHA를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날것으로 먹거나 구워서 혹은 조려서 먹어도 좋다. 기름에 튀기면 그 효과가 줄어들며 다른 조리법보다 다소 손실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정어리 펩티드는 가열하면 체내에서 효과적으로 흡수되므로 굽거나 조리거나 혹은 빵가루를 묻혀서 튀기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대체로 EPA나 DHA는 1~2g 정도로 충분하다. 한 번에 많이 섭취할 필요는 없으므로 1회분의 분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매일 먹는 것은 무리라고 하더라도,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등푸른생선을 먹는 것이 좋다.

 

<중성지방이란>

콜레스테롤과 마찬가지로 혈액 지질의 일종으로 주로 피하지방에 축적되어 열량이 한 번에 많이 필요할 때나 전체 열량이 부족할 때 쓰인다. 피하에 축적되기 때문에 중성지방이 높은 사람중에 비만인 사람이 많다.

 

혈액 중에 중성지방을 운반하는 것은VLDL이라는 리포 단백, 이것이 증가하면 머잖아 나쁜LDL로 변화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것과 동일한 결과를 가져온다. 또한 간장에 쌓이면 지방간으로 발전하여 간 기능의 저하를 가져온다. 급성 췌장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미국에 통계에 의하면,LDL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 중 중성지방이 높은 사람일수록 심근경색으로 발전하기 쉽다.

 

<등푸른생선의 효능>

혈전을 방지하고 녹인다.

중성지방을 낮춘다.

동맥경화를 방지한다.

항산화 작용을 한다.

과산화지질의 피해를 방지한다.

지질의 대사를 촉진한다.

뼈를 튼튼하게 한다.

암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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