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키우기 - 돌보는 방법 및 주의사항>

 

허약한 토끼일 수록 입양하고 나서 일주일을 버티지 못하고 죽는경우가 많다.하지만 적절한 대응을 한다면 토끼가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은 높아서 일주일 동안 잘 보살피는게 중요하다. 제일우선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받는것이 좋다. 토끼가 약하거나 질병이 있는 경우 빠른 치료를 할 수 있고 수의사로부터 토끼에 대한 기초지식과 응급시 대처요령 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토끼를 입양하고 나서 귀엽고 신기한 마음에 자꾸 토끼를 만지는데 만약 토끼가 피하는 것 같다면 일주일 정도는 편하게 두는것이 좋다. 간혹 어린토끼의 경우 사람품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지만 토끼들은 대체로 환경이 바뀌면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에 주용한 휴식이 필요하다. 토끼가 편히 쉴 만한 어둡고 따뜻한 장소를 마련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앞이 막혀 있으면 심리적인 불안을 느끼기 때문에 앞부분은 철망으로 되어 있어 토끼가 바깥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케이지의 위치는 약간 구석진 곳이 좋다. 아직 케이지가 없다면 아주 커다란 플라스틱 옷바구니나 두꺼운 박스를 이용해서 임시거처로 만들어주는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토끼가 낯선 환경에 접하면 스트레스로 하루 이틀 식용을 잃을 수 있는데 조급한 마음에 자꾸 먹기를 강요하면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된다. 아기 토끼라면 안먹는 것이 아니라 못 먹는 것일 수도 있으니 인공수유를 시도해보아야 한다. 잘 먹지 않는다고 토끼 먹이가 아닌 다른 것들을 주어서는 안된다. 토끼가 잘못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식성이 이상하게 바뀌면 나중에 교정하는게 굉장히 힘들어 진다.

 

-토끼의 목욕-

 

토끼는 개와 고양이와는 달리 몸에 냄새가 나지 않는 깨끗한 동물이다. 냄새가 난다면 몸에 묻은 배설물이 원인일 것이다 특히 소변에서 냄새가 많이나고 대변은 딱딱하게 굳어 있어서 크게 냄새가 나지는 않는다. 토끼는 또한 스스로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깨끗하게 몸을 관리 할 줄 안다. 그렇기 때문에 토끼에게 굳이 목욕을 시킬 필요는 없다. 만약에 목욕을 시켜야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토끼 스스로 깨끗하게 몸관리를 못하면 어딘가 아픈것일 수도 있다. 토끼에게 굳이 목욕을 시키면 털을 잘 말려주는게 중요하다.

 

잘말리지 않을 경우 피부병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그리고 외출을 했을 때 부분적으로 지저분해진 곳이나 부득이하게 더러운 것이 묻었을 경우에 깨끗한 물수건으로 닦아주면 된다. 토끼들은 목욕자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을 위험이 있고 감기나 파리중독과 같은 질병에 걸릴 수 있다. 특히 어린 토끼에게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토끼의 콧물-

 

건강한 토끼라도 낯선 곳에 처음 왔거나 바깥나들이 때 콧물을 흘리는 경우가 있는데 콧물은 대개 맑고 끈기가 없는 것으로 집에 오면 깨끗하게 마르고 더이상 흘리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하얗고 끈기가 있는 점액질의 못물은 반드시 병원으로 가야 하는 질병의 신호이다. 특히 기침까지 동반한다면 지체하지 않고 병원에 가야 한다. 기침과 함께 하얀 콧물을 동반하는 것은 대개 스너플로 진단이 되는데 파스튜렐라라고 하는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대표적인 토끼 호흡기 질병이다. 폐렴, 비염, 결막염 등 합병증으로 발생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죽을 수도 있다. 증상이 약간 호전된 듯해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재발하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꾸준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다.

 

-토끼와 외출시-

 

토끼와 산책하기 좋은 장소는 잘 마른 바닥이나 모래가 있는 놀이터이다. 놀이터에 도착하면 우선 주변에 깨진 병조각이나 위험한 쓰레기가 없는지 잘 살펴보는게 중요하다. 토끼를 이동장에서 억지로 꺼내지 말고 문을 열어두고 스스로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낯선 장소를 경계하는건 당연한 일이다. 수업이 없는 휴일의 학교 운동장도 한적해서 안심하고 토끼를 산책시키기에 좋다.

 

하지만 토끼의 줄을 매지않고 풀어두면 마구 뛰기 시작해서 다시 토끼를 잡는데 어려움이 있다.공원의 경우는 강아지가 많고 사람들이 호기심에 관심을 너무 보여서 불편하다. 농약을 친 잔디도 위험하다. 산책시간은 사람이 없는 시간대가 가장좋고 놀이터같은 경우 오후12시 정도까지는 애들이 없는 편이다. 저녁6시 이후에도 조용하지만 해가 빨리 지니 아침이 좋다.

 

토끼에게 외출이나 야외운동은 토끼의 신체적 정서적으로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좋은 활동이다. 하지만 생후 3~4개월이 못 된 어린 토끼들은 신중하게 외출 여부를 결정해야 된다. 낯선 바깥 환경은 토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어린 토끼는 야외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여러가지 위험 요소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동호회 모임에서 다른 토끼들을 만나는 외출이라면 바이러스성 출혈병 예방접종을 반드시 미리 맞는게 좋다. 바이러스성 출혈병은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고 공기 중 전염이 가능한 질병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토끼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외출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산책할 때 준비물로는 산책용 줄이 있는데 가는 줄보다는 적당한 두께나 넓이가 있는 것으로 토끼의 몸에 잘 맞는지 확인해둔다.

 

산책할 공간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이동케이지가 필요하다.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있으므로 가장 편리한 것을 고르면 된다. 그 외 간식거리나 건초등을 챙겨가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장시간 외출할 예정이면 물과 물그릇도 챙기고 털강이 중이라면 밖에서 빗질하는 것도 좋으니 빗도 가져가면 좋다.

 

공원 같은 곳에 산책하는 개들이 많은 개들은 신기하고 좋아서 토끼를 따라오는 경우도 있지만 토끼는 극도의 공포를 느껴 도망칠 수 있다. 토끼가 도망치다가 골절이날 수도 있고 못찾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는게 좋다.또 산책할때 어린이들을 만났을때 보통 어린아이들은 토끼를 보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 때문에 흥미를 갖고 함께 놀고 싶어 한다.

 

그러나 민감한 토끼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이 만지거나 주물럭거리고 심한 경우 털을 잡아당기거나 귀를 잡아당기면 토끼의 스트레스가 커지게 된다. 어린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게 좋고 예민해진 토끼가 아이들을 물 수도 있다.산책중에 자동차나 오토바이의 위험성도 크다. 이중에서 제일 위험한것은 롤러블레이드나 자전거이다. 놀이터나 공원에서 산책할때 수시로 마주치기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토끼가 보이지 않아 밟고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주위를 항상 잘 살펴보면서 다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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