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를 키우기 위해서는 토끼에게 필요한 생활용품을 준비해주는 것이 좋다. 토끼의 집이나 마찬가지인 케이지와 토끼의 식사를 위한 밥그릇과 급수기 그리고 변을 볼 화장실이다. 이것들은 토끼 생활전반에 꼭 필요한 것이며 편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토끼를 풀어키우는 사람에게도 토끼의 케이지는 꼭 필요하다.

 

대부분은 아기토끼를 구매하면서 그 사이즈에 맞는 작은케이지를 구매하는데, 토끼가 자라게 되면 그런 소형케이지들은 너무 좁아져서 무용지물이 되기가 쉽다. 그렇기 때문에 토끼의 성장 후를 생각하고 어느정도 크기가 되는 사이즈를 고르면 좋다.또한 밥그릇과 화장실 같은 부대용품과 토끼의 운동 공간 등을 고려해야 된다. 그래야지만 나중에 다시 살 필요가 없기 때문에 경제적인 것이다. 대체로 케이지는 사각형이나 육각형의 대형 울타르 제품을 구매하는데 이 울타리들은 강아지 운동장 혹은 서클이라고 불린다.

 

<사각형 제품> 철망바닥이 있어서 편리하고 철망바닥 밑에 배변판을 깔아주면 따로 화장실을 만들어 주지 않아도 되며 철망바닥을 따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케이지째 뒤집어서 지붕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단, 화장실 이용부분이 아닌 곳은 박스나 천 등을 깔아서 토끼의 발을 보호해주도록 해야 된다. 사각형 케이지의 단점은 모양이 고정되어 있으므로 공간에 따른 변형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부피가 제법 되므로 구입 전에 집안에 놓아 둘 위치를 생각해보고 결정해야 된다.

 

<육각형 제품> 공간에 따라서 사각형이나 오각형 등으로도 변형이 가능한 제품이다. 바닥이 따로 없으므로 필요에 따라 박스나 천 등으로 바닥을 깔아주고 화장실을 따로 설치해주어야 한다. 높이도 사각형에 비해 약간 낮아서 토끼가 뛰어 나오기도 쉬우므로 덮개나 지붕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 제품은 야외 외출이나 모임에서 토끼가 일정 범위 이상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울타리로 쓸모가 있다.

 

<중형 케이지> 울타리형 제품의 크기가 이상적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차선책이 될 수 있다. 토끼가 안에서 운동을 하기에는 좁지만 밥그릇을 둘 공간 외에도 충분히 다리를 뻡고 쉴 수 있는 크기이다. 여기서 토끼를 기를 때에는 수시로 토끼가 나와서 운동을 즐길 수 있게 해주고, 밤시간이나 주인이 외출했을 때만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사료그릇>

사료그릇으로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강아지 밥그릇이나 케이지에 고정시키는 형태의 제품 등을 쓸 수 있는데 그릇을 살 때는 토끼가 집어던지거나 엎지 못하게 하는 선택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뚝배기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깨질 염려만 없게 잘 고정시키면 묵직해서 토끼가 던지거나 엎지 못한다. 이것은 물그릇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그릇 없이 건초를 새끼처럼 꼬아 주거나 공이나 다발처럼 뭉쳐서 주는 사람도 있다. 시중에는 케이지에 매달아서 사용하는 형태인 건초랙(rack)도 있다.

 

<급수기>

토끼가 물을 먹다가 물그릇을 엎어 토끼와 바닥재가 젖기라도 하면 토끼를 말려주고 주변을 청소해야 하는 등 일이 번거로워진다. 또 물에 먼지가 들어가 위생상 불결해질 수도 있다. 그래서 물그릇은 케이지에 매달아서 쓰는 동물전용 급수기를 쓰는 사람들이 많다. 소형부터 1ℓ대형까지 다양한 사이즈가 있는데, 중형 정도가 무난하다. 제품에 따라 물이 나오는 입구에 달려 있는 볼의 압력이 다르므로 내 토끼에게 맞는 적절한 제품을 고르자. 종종 불량품도 있으므로 주의깊게 살펴보고 구입하자. 또한 급수기 내부를 청소하기 쉬운 구조라야 잦은 청소로 급수기 내에 미생물이 번식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위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 페트병에 꼭지만 연결해서 쓰는 제품도 나왔다.

 

<화장실>

토끼에게 화장실을 만들어 주면 청소하느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토끼가 아무대나 대변,소변을 보게 되면 일일이 청소를 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배로 든다.그렇기 때문에 토끼 주인들의 창의성이 보이는 것이 바로 화장실인 것이다. 기성품도 팔지만 토끼에게 좋은 스타일과 집안환경을 고려해서 직접만들어 주면 훨씬 좋다.

 

어린 토끼일 때는 간단하게 신문지를 화장실로 쓰거나 시장에서 파는 작은 야채 채반을 이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자라게 되면 제대로 된 화장실이 꼭 있어야하는데 화장실 훈련을 제대로 시키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모양을 갖춘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성품과 창작품을 불문하고 기본적으로 철망을 이용한 화장실이 가장 널리 알라져 있다. 배변판 위에 철망을 얹어서 토끼가 용변을 보면 용변들이 밑으로 빠지게 되는 원리이다. 토끼의 발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고 밑판만 빼내어 청소하므로 편리하다. 단, 철망의 철사가 너무 가늘면 토끼의 발에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 한다.

 

그리고 토끼 엉덩이가 향하는 쪽을 조금 높게 설치하거나 울타리를 쳐주는 것이 좋다. 토끼 중에는 소변을 바깥으로 뿜는 녀석들이 있으므로 밖으로 튀는 소변을 막을 차단막이 꼭 필요하다. 철망 외에 건초를이용한 화장실도 있다. 토끼가 잘 먹지 않는 부위의 건초나 오래된 건초가 남아돈다면 그것을 이용하면 되므로 경제적이다. 화장실로 정해둔 공간에 건초를 넉넉히 쌓아두면 토끼가 그 위에서 용변을 본다. 용변이 묻은 건초는 토끼가 알아서 먹지 않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의외로 건초가 주는 냄새제거 효과가 크다. 토끼에 따라 화장실 선호도가 제각각이므로 여러 가지 화장실을 시도해 보고나서 내 토끼에게 가장 알맞은 화장실을 정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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