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과 혈관의 오염과 노화>

 

몸속에 흐르고 있는 혈액은 산소와 영양소를 운반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혈액이 맑고 원활하게 몸 전체 구석구석까지 흘러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며, 나아가서 생명 활동의 원천이 된다. 그런데 그 중요한 혈액이 질척거리고 끈적끈적하게 됐을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

 

건강한 혈액이 깨끗하고 원활하게 흐르는데 반해 질척거리는 혈액은 껄끄럽고 막힘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 정체는 혈액속에 과다하게 포함되어 있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다. 이들은 일종의 기름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증가하면 당연히 혈액이 질척거리게 된다.

 

끈적끈적한 혈액 속에 과다하게 포함되어 있는 당(포도당)이 원인이다. 사탕이나 과자를 만지면 손이 끈적거리듯이 마찬가지로 혈액도 당에 의해 끈적거리게 되는 것이다.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온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있어서는 질척질척한 혈액과 마찬가지로 좋지않다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기 위해서는 통로인 혈관 자체의 건강도 중요하다. 질척거리는 혈액이나 끈적거리는 혈액에 더하여 혈관마저 동맥경화로 인해 닳을 대로 닳아 손상을 입은 상태라면 그리고 뇌혈관인 경우에는 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게된다. 뇌졸중이나 치매의 원이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질척질척한 혈액과 너덜너덜한 혈관의 결과 뇌졸중-

 

뇌졸중이란 뇌혈관이 파열되거나 혹은 막힘으로써 산소나 영양소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그 결과 뇌신경세포가 파괴되는 질병의 총칭이다. 뇌졸중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는데 뇌졸중은 몸에 마비가 오거나, 자리를 보존하고 누워 있게 되거나, 치매를 일으키게 되므로 예방이 최선인 질병임에는 분명하다.

 

-뇌경색-

 

뇌경색은 뇌혈관이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막힘에 따라 혈류가 막힌 부분의 뇌신경세포가 괴사하는 병이다.

뇌의 어느 부위에 경색이 발생하느냐에 따라, 몸의 어떤 기능이 상실되며 또 어떤 장애가 발생하는지는 각각 다르다. 그렇지만 좌우 어느쪽인가의 반신 마비나 언어 장애, 시각 장애 등 후유증이 남게 된다. 후유증이 남는 것도 심각한 문제지만 역시 가장 무서운 것은 식물인간처럼 계속 누워 있게 되거나 치매의 커다란 원인이 된다는 점이다.

 

일시적이거나 아무런 증상도 없이 침식해 들어가는 뇌경색도 있다. 일시적 뇌허혈 발작은 뇌경색의 전초전인데 뇌경색과 마찬가지로 손발에 마비가 오거나 저리며 눈이 침침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몇 초에서 몇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아무리 길어도 24시간 이내에는 없어진다. 원인은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일시적으로 혈류가 끊겼기 때문인데 이후 혈전이 자연스럽게 흘러 혈류가 재개되면 그 증상도 사라지게 된다.

 

<일시적 뇌허혈 발작의 증상>

식사 도중에 젓가락을 떨어뜨리거나 담배, 볼펜 등을 스르르 떨어뜨린다.

혀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생각한 대로 말을 할 수가 없다.

손발이나 안면에 마비가 오거나 삐뚤어진다.

사물이 이중으로 보인다.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시야의 일부가 희미하다.

음식물을 삼키기가 힘들다.

갑자기 숨이 차다.

 

또한 뇌출혈도 뇌혈관의 장애 중 하나인데 뇌는 연막, 지주막, 경막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 외부에 두개골이 있다. 뇌출혈은 두개골 내부에서 발생하는 출혈로서 그 대부분은 뇌안에서 발생하는 뇌내출혈이다. 혈류가 끊기거나 출혈로 인해 발생한 혈종이 뇌를 압박함으로써 뇌신경세포가 괴사하는 것이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뇌경색을  "무증상성 뇌경색"이라고 한다. 또한 증상이 없다고 해서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점도 기억해야한다. 치매 예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무증상성 뇌경색은 발작을 일으킨 뇌경색과 전혀 다르지 않은 위험한 뇌경색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치매 예방이나 식물인간이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증상성 뇌경색을 조기에 발견하고 미연에 손을 쓸 필요가 있다.

 

우리 몸이 처음부터 탁하고 질척거리는 혈액과 손상된 혈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함에 따라 점점 손상되어 혈액은 질척거리고 뭉치게 되었으며 혈관은 너덜너덜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이다. 노화, 불규칙한 식사, 나쁜 생활습관, 질병 등이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노화는 나이를 먹으면 누구에게나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노화에도 개인차가 있다. 최근 " 활성산소"가 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활성산소란 호흡에 의해 체내에 들어온 산소의 일부가 변성한 것으로, 강한산화력으로 세포나 유전자를 손상시킨다. 이로 인해 동맥경화가 촉진되기도 하고 신체의 노화에 박차를 가하기도 하는 것이다.

 

활성산소는 배기가스, 담배, 농약 등의 화학물질이나 자외선 외에도 초조함과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액을 탁하게 만드는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당분은 식사 습관에 의한 영향이 가장 크다. 식사하는 방법이나 시간대 등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일에 쫓겨 식사를 거르거나, 급하게 먹거나 혹은 술을 마신 후에 반드시 라면 같은 야식을 먹거나 하는것은 좋지 않다.

 

중, 장년층에 접어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혈압, 콜레스테롤, 고혈당, 고요산 등 탁한 혈액과 손상된 혈관을 만드는 요인을 가지고 있다. 그 위험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서는 매일 식사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고 연구해야 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