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깍아주기>

토끼는 끊임없이 발톱이 자라난다. 그러면서 발톱이 여기저기에 자연스럽게 갈려야 되는데, 애완토끼는 그 기회가 적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발톱을 정리해주어야 한다. 길게 자라난 발톱이 카펫에 걸려 부러질 수 있고 사람이나 물건에 생채기를 낼 수도 있으므로 부지런히 관리해줘야 한다. 토끼의 발톱을 보면 하얀 발톱 중간쯤부터 안쪽이 연한 분홍색으로 보인다. 혈관과 신경이 있는 곳이므로 이 핑크색 부분을 잘라서는 안 된다. 이보다 조금 여유 있게 1~2mm 정도 떨어진 곳을 잘라준다. 간혹 까만 발톱을 가진 토끼를 보고 당황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손전등을 비추면 혈관이 보이기도 하지만 결코 쉽지 않으므로 너무 짧지 않게 끝부분만을 다듬는다는 느낌으로 잘라준다. 만일 실수로 피가 난다면 지혈제를 바르고 거즈를 대어 압박한다.

 

<토끼 안는 방법>

토끼를 안거나 들 때에 절대로 귀를 잡아서는 안 된다. 토끼의 귀는 매우 예민해서 세게 움켜쥐면 무척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귀를 잡는 행동은 토끼의 고통에 일체 신경 쓰지 않는 사냥꾼 같은 사람들만이 하는 것이다. 토끼를 안기 전에는 우선 토끼가 사람의 손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인이 안는 것이 어설프거나 주인이 불안감을 느끼면 토끼 역시 불안감을 느끼고 안기려 하지 않는다. 이럴 때에는 절대로 토끼를 억지로 안으려고 하지 말자. 안기기 싫어하는 토끼가 발버둥치다가 떨어져서 골절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토끼를 안는 방법은 주인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자꾸 안아보면 토끼도 주인도 편안한 자세를 터득할 수 있다. 대체로 권장되는 방법은 우선 토끼의 앞발 양 겨드랑이에 한 손을 집어넣고 다른 한 손으로 엉덩이를 받친다. 이때 토끼와 주인이 앞으로 나란히 자세가 된다. 토끼를 들어 옆으로 돌려 가슴에 딱 붙여 안는다. 그런 후 토끼의 겨드랑이에 넣었던 손으로 토끼의 어깨를 감싸주면 된다. 두 팔이 안정적으로 토끼를 받친다면 토끼도 편안하게 몸을 맡기게 된다. 너무 편안한 녀석은 잠이 들어버리기도 한다.

 

1.토끼를 안으려면 우선, 한손은 토끼의 겨드랑이 사이에 넣고 다른 한손은 엉덩이 쪽에 둔다

2.엉덩이를 받치면서 들어올린다.
3.토끼를 가슴쪽으로 붙인다.

4.토끼의 몸을 돌려 안는다.

5.토끼의 몸을 돌려 한쪽 팔 안에 감싸안듯이 눕히는 방법도 있다.

 

<토끼의 비만>

비만은 토끼의 건강을 전체적으로 저하시키고 각종 질병의 원인 혹은 치료를 더디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성장이 완전히 완료된 생후 1년 전후가 되면 비만이 되는 토끼들이 많으므로 성장기 이후의 식단에 더 신경 쓴다. 원래 토끼가 털로 덮인 둥글고 통통한 몸매라 주인들이 토끼의 비만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비만인 토끼는 움직임이 둔하고 주변에 관심이 덜한 편이다. 또 변의 상태가 일정하지 않고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설사를 하기 쉽다. 움직임이 좀 느려졌다 싶으면 주인이 섬세하게 관찰해보는 것이 조기 발견과 예방의 핵심. 비만이라는 판단이 들면 사료와 간식류의 양은 엄격히 제한하고 건초 중심의 식단을 짠다. 그리고 매일 규칙적인 놀이와 운동을 시킨다.

 

<토끼의 식욕부진>

토끼가 식사를 거부한다는 것은 몸에 이상이 있음을 알리는 가장 빠른 이상신호다. 토끼는 소화기관의 구조와 소화방식이 매우 독특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질병의 위험이 상당히 높다. 자주 발생하는 소화기관 장애 중 하나는 장내에 가스가 차는 것이다. 식욕부진과 불규칙한 배변이나 설사, 무기력 등의 증상을 보인다. 장내 가스는 장내 세균층의 균형이 깨질 때 주로 발생한다. 소화불량의 대표적인 증세라고 보면 된다. 특히 과도한 당분 섭취는 장내의 건강한 세균층을 파괴하는 원인이 된다. 콕시듐과 같은 기생충에 의해서도 장내 가스가 발생해 복부가 팽창할 수 있다. 사람이든 토끼든 장내에 가스가 오래 머무는 것은 좋을 게 하나 없다. 토끼가 음식을 하루 이상 거부하는 증상을 보이면 병원을 찾아 치료한다.

<조심해야하는 토끼음식>


 TV에서 간혹 육류를 먹는 토끼들을 신기하다며 보여주는데, 이런 것을 섣불리 따라하면 곤란하다. 특히 미각이 아직 미숙한 어린 토끼들이 주인이 주는 것을 가리지 않고 먹다가 식성이 완전히 바뀌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렇게 사람 음식을 먹이는 것은 토끼에게 매우 위험하다. 당장에 죽거나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토끼의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일단 초식동물인 토끼에게 육식이나 잡식성의 음식물은 소화과정이나 영양섭취 면에서 적합하지 않고 사람 음식에 포함된 많은 첨가물이나 향신료 등도 나중에 독으로 작용할 수가 있다. 어느 날 갑자기 토끼가 죽거나, 문제가 생겨서 병원 신세를 지게 될 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렇게 오랫동안 문제가 누적되어 생긴 질병은 치료는 물론 치료 후 관리도 더 힘들고 어렵다.

 

육류뿐만 아니라 사람이 아무 문제없이 먹는 야채 중에서도 토끼가 먹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옥수수. 특히 옥수수의 심은 토끼에게 치명적인 곰팡이를 유발시키므로 절대 주어서는 안 된다. 사료에 들어간 옥수수는 소화가 잘되도록 따로 가공을 했기 때문에 안전한 것이다. 그밖에 집에서 기르는 화초류도 해로울 가능성이 크므로 아예 토끼의 입이 닿지 않도록 차단한다. 새롭거나 낯선 식물은 굳이 먹이려고 하지 말자.


일부 토끼 간식류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 곡류는 사실 토끼에게 그다지 좋은 식품이 아니다. 건초에 비해 분해가 빨라 당분과 녹말이 많아지기 때문에 소화기 내에서 부패하거나 유해한 균을 증식시키기 쉬워 어린 토끼들에게는 치명적인 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당분과 녹말은 다 자란 토끼들에게 치과질환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잇몸질환이나 농양을 일으킨 토끼들 중에는 평소 고구마나 곡류를 즐겨 먹는 습관이 있는 경우가 많다

 

 


 

 

토끼키우기 - 발정기와 임신 그리고 출산

 

<사춘기 발정기>

 

토끼는 평균적으로 생후 3~4개월이 되면 성호르몬이 왕성히 분비되면서 성적으로 성숙해진다. 여러 토끼가 함께 있는 곳에서 자랐다면 더 빨리 성숙한다. 이 무렵 수컷은 복강 내에 있던 고환이 하강하기 시작해 고환을 볼 수 있다. 암컷은 외음부가 커지고 약간의 분비물이 보이는데 쉽게 관찰될 정도는 아니다. 이때부터 토끼들은 성적인 호기심과 욕구가 커져 다른 토끼에게 소위 ‘붕가붕가’라고 하는 성적 행위를 시도하려 한다. 심지어 같이 사는 토끼가 동성일 때도 이런 행동을 하며, 혼자 살 때는 주변 물건이나 사람에게도 같은 행동을 하려 한다. 또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소변을 뿌리는 행동(스프레이)을 해 집안이 지저분해지도 한다. 만약 이 욕구가 적절히 해소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신경질을 부리거나 난폭해진다. 특히 수컷끼리 있는 경우 서로 우열을 가리기 위해 싸움을 많이 한다

 

<상상임신>

 

성적으로 성숙기에 접어든 암토끼를 데리고 있다면 어느 날 갑자기 토끼가 한곳에 털을 수북이 뽑아놓은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때 만약 불임수술을 하지 않은 암수 토끼를 한쌍 기르고 있거나 최근에 암토끼가 수토끼를 만난 적이 있다면 곧 새끼들이 태어날지도 모른다는 신호. 그렇지 않다면 암토끼가 상상임신을 한 것이다. 임신 혹은 상상임신한 토끼들의 습성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출산이 임박해지면 이렇게 털로 둥지를 만드는 것이다. 대개 목주변의 털을 뽑아 만들고 집안의 신문지나 건초 등을 물어다가 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둥지를 만드는 동안 암토끼는 강한 본능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아무리 말리고 꾸짖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상상임신일 경우 며칠만 지나면 그렇게 정성들여 만든 둥지를 본체만체하게 되므로 그때 치우면 된다.

 

<토끼의 수태>

 

토끼의 임신기간은 평균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수토끼는 일단 성적으로 성숙하면 암컷을 언제든지 임신시킬 능력을 갖추게 된다. 암토끼는 생리를 하지 않으며, 교미 후 즉시 배란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태 확률이 매우 높다. 그렇기 때문에 출산한 직후에도 바로 임신이 가능하다. 만일 암수 한쌍이 같이 살면서 마음대로 새끼를 낳게 한다면 1년만에 수십 마리가 될 수도 있다. 한번에 낳는 새끼의 수는 토끼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5~8마리 정도. 그러나 한번의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암토끼가 받는 신체적, 정서적 스트레스는 매우 커서 대개 1년에 여러 번씩 새끼를 낳은 암토끼는 극도로 지쳐 건강이 심하게 상하거나 죽음에까지 이르기도 한다.

성숙한 수토끼가 그 왕성한 성적 욕구를 모두 해소하려면 한두 마리의 암토끼만으로는 어림없다. 또한 여자친구를 잠시 만들어주거나 농장이나 펫숍에 데려가 몇번의 교배를 시킨다고 해서 그 스트레스가 완전히 해소될 문제도 아니다. 잦은 교미는 암토끼나 수토끼 모두에게 좋을 게 없다. 생후 2년 이상 되면 생식기관(자궁, 난소, 고환, 부고환 등)에 종양이 생기기 쉽기 때문. 암은 토끼의 사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질병이다. 때문에 토끼의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 수명 연장을 위해서라도 어렸을 때 불임수술을 시켜주는 것이 권장된다.

 

<토끼의 불임수술해야 하는 이유>

 

불임수술은 중성화수술이라고도 불린다. 수술시키는 시기는 성적인 성숙이 시작되었을 때인 생후 3개월 정도가 좋다. 그러나 젖을 충분히 먹지 못한 환경의 토끼는 무조건 나이로 판단하지 말고 건강상태를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불임수술을 받은 토끼는 결과적으로 그렇지 않은 토끼에 비해 더 건강하고 수명도 길어진다. 암토끼 수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난소암이나 자궁암 같은 생식기 계통에 생기는 암의 위험은 불임수술로 확실하게 막을 수 있고, 불임수술을 한 수토끼는 다른 토끼나 동물에게 덜 공격적이 되므로 싸움 등으로 인한 위험이 줄게 된다.


 불임수술을 한 토끼들은 다른 토끼와도 더 잘 지낸다. 공격적인 행동이 줄어들어 보다 얌전하고 애정이 넘치고 믿음직스러워진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데에 있어서도 안전하다. 씹고, 땅을 파고, 물고, 으르렁거리는 등의 버릇도 수술 이후 훨씬 줄어든다. 수토끼의 스프레이 행위도 없어지고, 암수 모두 화장실 훈련도 더 용이해진다. 또한 불임수술은 토끼들의 과다 번식도 막아준다. 미국에서는 매년 1천500만 마리의 개와 고양이, 토끼들이 수용소에서 안락사당한다. 특히 주인이 싫증낸 토끼들은 종종 들판, 공원 심지어는 길거리에 그대로 버려지는데, 그렇게 버려진 토끼들은 굶주림과 질병에 고통받으며 다른 동물에게 잡아먹히거나 교통사고로 희생된다.

버려지는 토끼들에 대한 심각성은 우리나라라고 예외는 아니다. 얼마 전 보도된 여의도공원에 버려진 토끼들이 좋은 예다. 굶주림에 지친 토끼들이 사람들이 버린 음식을 먹으면서 육식성을 띠게 된 것. 공원에 버려진 토끼들은 때때로 사람들에게 잡아먹히기도 한다. 불임수술을 시킬 경우 경험이 풍부한 토끼 전문 수의사에게 의뢰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문가가 수술한 경우 마취로 인한 부작용으로 사망한 경우는 0.1% 남짓일 뿐이다. 토끼에 대한 경험이 없거나 부족한 수의사에게는 수술을 절대 맡기지 말아야 한다.

 

<임신한 토끼>

 

암토끼의 임신이 확인되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엄마가 될 암토끼는 평소보다 많은 물과 영양분을 필요로 한다. 영양이 풍부한 알팔파 건초는 임신한 토끼에게 좋은 먹거리다. 신선한 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공급하고, 먹거리의 양도 평소보다 늘린다. 배가 고픈 토끼는 예민해지면서 신경질적이 되고 불안해진다. 또한 소음이나 잦은 환경 변화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토끼를 데리고 외출하는 일은 가급적 자제하고, 케이지의 위치를 바꾸거나 하는 것도 출산 이후로 미루자.

토끼가 지내는 곳은 조용하고 건조하면서도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해주어 출산을 하기에 안전하다는 느낌을 갖도록 한다. 케이지와 주변의 청결도 중요. 임신 중의 토끼는 이외에도 여러모로 조심해야 할 것이 많으므로 가능한 한 임신을 안 순간 동물병원에 알리고 수시로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토끼 출산>

 

출산이 임박해지면 암토끼는 털을 뽑거나 건초나 주위의 종이 등을 끌어다가 둥지를 짓는다. 둥지를 튼 지 3~4일 전후로 사람이 보지 않는 틈을 타 새끼를 출산한다. 토끼의 임신기간은 대략 30~33일 정도. 토끼는 출산을 해도 새끼 옆에 항상 붙어 있지 않는다. 하루 2회 수유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대개 둥지에서 벗어나 있어서 간혹 아기토끼를 전혀 돌보지 않는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러나 낯선 사람이나 위험이 다가오면 어미토끼는 바로 아기토끼들을 보호하려는 행동을 취하게 된다. 즉 낯선 동물들에게 새끼들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려는 야생의 본능 때문에 둥지에 계속 머무르지 않고 일정 거리에서 망을 보며 토끼들을 지킨다. 아기토끼는 주인이라 하더라도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아기토끼가 둥지에서 떨어지는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손의 다른 냄새를 제거한 뒤 엄마토끼의 오줌을 손에 묻힌 뒤에 만지도록 하자. 어미토끼는 냄새를 통해 자신의 새끼를 구별한다. 낯선 냄새가 난다면 더 이상 새끼를 돌보지 않거나 위험으로 간주, 물어 죽일 수도 있다. 추워 보인다면 어미토끼의 털을 더 넣어주거나 부드러운 건초 등을 넣어준다. 임신기간 동안 어미토끼가 깔고 앉던 천이 있다면 그런 것을 넣어주는 것도 좋다. 어미토끼의 몸에 피가 묻었거나 해도 억지로 닦아주거나 하지 않는다. 출산으로 지치고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제일 좋다.

 

 

<토끼 수유>

 

엄마토끼가 아기토끼에게 젖을 먹이는 시간은 매우 짧아서 주인이 목격하기 어렵다. 수유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알려면 아기토끼들의 배를 보자. 배가 주름이 질 정도로 꺼져 있다면 어미가 수유를 거부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때는 동물병원에 즉시 알리고 인공수유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 수유만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 아기토끼의 육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수유가 어미토끼에게는 많은 체력이 소모되는 일이므로 충분한 영양 공급과 편안한 환경 조성에 힘쓴다.

아기토끼는 생후 3주까지는 대개 전적으로 어미의 젖에 의존한다. 생후 3주 전후에 이르면 서서히 어미가 먹는 것에도 관심을 보이게 되는데, 보통 부드러운 알팔파의 잎이나 건초의 연한 부분 등에 입을 댄다. 사료에도 관심을 보이는 아기토끼들이 있을 수 있는데, 정상적으로 엄마 젖을 충분히 먹고 있는 토끼들이라면 전혀 문제가 없다.

생후 7주쯤이면 젖을 떼게 된다. 갓 태어난 토끼는 장내의 소화능력이 극히 미약하다. 아기토끼는 7주 동안 어미젖을 통해 소화능력을 갖추게 된다. 따라서 7주 이전에 젖을 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젖을 뗀 이후의 토끼들은 더욱 무럭무럭 성장하고 생후 6~7개월쯤에 이르면 이른바 성장곡선이 완화되기 시작해 생후 10개월에서 1년 무렵에 완전히 완료된다.


 

건강한 토끼를 입양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관찰이 필요하다. 가능한 한 밝은 빛 아래에서 토끼를 살펴보자. 밤이나 어두운 곳에서는 토끼의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초보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건강한 토끼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윤기 있는 털 - 숱이 풍부하고 윤기가 있으며 잘 정돈되어 있다. 건강하지 못한 토끼들은 털 숱이 적고 털이 쉽게 빠지는데다가 윤기도 적고 정전기가 있거나 헝클어진 것처럼 털이 어수선해 보인다. 입으로 바람을 후~ 불어봐서 털 사이로 살이 훤히 드러나거나 비듬이나 딱지 같은 것이 보인다면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증거다. 비듬이 심하고 털이 일정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많이 빠져 있다면 피부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둥글둥그란 대변과 깨끗한 항문 - 토끼의 변이 단단하면서 크기가 고르고 동글동글하다면 소화기관이 건강하다는 증거다. 이런 토끼들의 엉덩이와 항문은 깨끗하다. 단, 일부 악덕 상인은 설사를 한 토끼의 엉덩이를 손님이 없을 때 물수건으로 닦아 눈속임을 하기도 한다. 항문 주변의 털이 변색되어 있다면 설사로 인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토실토실한 몸집 -토끼는 털이 있어서 언뜻 다 토실토실해 보이지만 살짝 안거나 만져보면 털 속의 살이 느껴진다. 살보다 등뼈가 금세 느껴질 정도라면 제대로 먹지 못했거나 허약한 토끼일 가능성이 크다.

 

보송보송한 코- 개와 달리 토끼는 코가 촉촉하지 않다. 코 주변이 콧물로 젖어 있거나 털이 엉켜 있다면 스너플과 같은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예쁜 이빨 - 입을 살짝 벌려서 아래위로 앞니 한쌍이 예쁘게 맞물려 있는지 확인한다. 위쪽 앞니 뒤로 아래 앞니가 물려져야 정상이다. 반대로 아랫니가 위로 뻗어 나왔거나 이빨의 균형이 맞지 않다면 부정교합이다. 부정교합은 평생 이빨을 관리해주어야 하고 관리가 소홀하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

 

튼튼한 발 - 뛸 때 네 발이 균형 있게 땅을 디디는지 살핀다. 한쪽 다리를 들고 뛰거나 질질 끄는 것 같다면 골절을 의심해본다. 미끄럽지 않은 바닥인데도 다리를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고 자꾸 양쪽으로 미끄러지는 경우에도 주의한다. 또 앞발의 털이 젖어 있거나 털이 엉켜 있다면 감기나 스너플로 콧물을 흘리는 토끼일 수 있다. 토끼가 앞발로 콧물을 닦기 때문이다.

 

깔끔한 귓속= 귓속에 피부병이나 기생충 진드기를 갖고 있는 토끼는 귓속이 지저분하거나 다른 토끼에 비해 자주 귀를 긁는 행동을 보인다. 밝은 빛 아래에서 토끼의 귀 안쪽에 딱지가 보인다면 주의한다.

 

깨끗한 눈- 눈곱이 끼지 않고 눈물자국이 없는 토끼가 건강하다. 누관이 막힌 경우 눈물을 계속 흘리기 때문에 토끼의 눈가가 지저분하다. 눈병이 있을 때에도 눈곱이 많이 낀다. 눈꺼풀 주위에 하얀 비듬이 보인다면 아픈 토끼일 수 있다.

 

<토끼의 연령>

 

토끼의 연령 진단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토끼의 생존과 건강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모유 수유를 7주간 받았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많은 사람들이 토끼의 연령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상인들이 말하는 연령을 그대로 믿었다가 뒤늦게 후회하곤 한다. 일단 초소형종이라고 해도 한손에 쏘옥 들어오는 토끼라면 백퍼센트 수유기간에 제대로 수유를 마치지 못한 아기토끼라고 봐야 한다. 이런 토끼들은 건강하게 살아남기 힘들다. 초소형 토끼라고 해도 7주 수유를 마치면 최소 500g 전후는 나가며, 그외 일반 소형종 및 중대형들은 정상이라면 800g 이상 나가게 된다. 시중에는 주먹크기만한, 200g도 채 안 나가는 토끼들이 엄청나게 많다

 

<암수 구별>

 

토끼의 기본적인 암수 구분은 생식기로 판별한다. 그런데 시중의 토끼들은 대개 너무 어려서 생식기가 발달하지 않아 암수 구분이 쉽지 않다. 게다가 토끼를 파는 상인의 암수에 대한 언급은 신뢰하기 어렵다. 사실 많은 토끼들이 정확한 진료 후에 성이 뒤바뀐 사례가 많다. 판매상의 말을 철썩같이 믿었다가 토돌군이 되어버린 암토끼나, 토순이가 되어버린 수토끼 이야기는 흔하다. 정확한 암수 구별은 토끼 전문 동물병원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토끼들이 암컷과 수컷의 특징을 뚜렷하게 나타내는 시기는 종류와 개체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개 생후 3개월 전후부터다. 특히 수토끼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오줌을 뿌리는 스프레이 행위를 시작하고, 명란젓처럼 생긴 고환이 내려와서 한눈에 뚜렷하게 수컷임을 증명하게 된다. 사람의 사춘기 때 나타나는 2차 성징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잘 모르는 초보자들이 토끼에게 암이나 혹이 생겼다고 병원으로 달려오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

 

암토끼는 다른 동물과 달리 생리를 하지 않아서 성적 성숙도를 가늠하기 어렵다. 빠르면 생후 3~4개월 만에 임신을 할 수도 있는데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이때 출산을 하게 되면 엄마토끼의 몸에 많은 무리가 따르고 태어나는 아기토끼의 건강도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생후 3개월 정도의 연령이 가까워지면 암토끼와 수토끼를 격리시키거나 불임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토끼를2마리 이상 기를때>

 

토끼는 사회적 동물이다. 겉으로는 외로움을 안 타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인의 지속적인 관심을 느낄 줄 알고 동료를 사랑하고 아낄 줄 아는 동물이다. 그러나 토끼를 두 마리 이상 함께 기르고자 할 때에는 토끼의 사회성뿐 아니라 본능까지도 함께 생각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아기토끼 시절에는 성별이나 숫자에 상관없이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토끼가 성적 성숙을 시작하는 생후 3~5개월부터 토끼들이 싸우거나 낯선 행동을 보임에 따라 당황하거나 후회하는 주인들이 속출한다.

 

임신과 출산의 우려만 아니라면 암토끼와 수토끼 한쌍이 성장 후에도 사이가 가장 무난하다. 그러나 불임수술을 해주지 않으면 계속되는 임신과 출산뿐 아니라 수토끼의 계속적인 교미 시도로 인해 암토끼가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아 힘들어할 수 있다. 또한 암토끼의 거부로 수토끼도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러므로 암토끼와 수토끼 한쌍의 경우, 최소한 수토끼의 불임수술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영역싸움>

 

같은 암토끼끼리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랐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일단 영역싸움을 하게 되면 매우 격렬하게 하기도 한다. 특히 따로 살던, 두 마리의 다 자란 암토끼를 함께 기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수토끼들은 대략 3개월 정도의 연령에 도달하면서 성적으로 성숙하기 시작하고 수컷으로서의 본능도 강해진다. 자연 상태에서 암토끼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싸우던 본능이 되살아나고, 자신의 영역이나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물려받은, 다른 토끼에 대한 공격성도 되살아날 수 있다. 때문에 두 마리 이상의 토끼를 기르는 경우 성적 성숙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즈음해 불임수술(중성화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수토끼들만 있는 경우 한배에서 태어난 형제들인 경우가 가장 무난하고 사이좋게 지낸다. 물론 이 경우에도 불임수술이 전제된 후의 이야기. 또한 한배에서 태어나지는 않았더라도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수토끼들인 경우에도 그런대로 무난하고 사이좋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 두 마리 모두 암토 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라서 암토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본능이 깨어나지 않은 것이다. 이런 경우 어느 한쪽이라도 일단 암토에 대한 눈을 뜨게 되면 사태가 바뀔 가능성이 다분하므로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여태 잘 지내던 토끼들이 갑자기 싸우는 것 같다고 당황하게 된다. 최선의 해결법은 결국 그러한 일이 생기기 전에 얼른 성적 성숙을 감지하는 대로 두 마리 모두 불임수술을 해주는 것이다. 반드시 같은 성별 사이에서만 영역싸움이 일어나는 건 아니다. 어느 정도 자란 토끼들끼리 새로이 만나서 한집에서 사는 경우는 각별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토끼들이 다른 토끼에 대해 완강히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본능에 의한 수토끼들의 싸움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해서 유혈사태는 물론 토끼들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격렬한 강도에 달할 수도 있다. 싸움을 일삼는 토끼는 사교성이나 사회성이 떨어지고 폐쇄적이고 적대적인 성격을 형성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을 토끼의 잘못으로만 볼 수는 없다. 사람이 사는 가정에 토끼라는 새로운 생명체를 들여오면서, 그 생명체의 본능과 습성에 대해 보다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주인도 자각해야만 한다.

 



 

 

토끼 키우기 -  토끼건강 돌보기

 

토끼는 약하고 쉽게 죽는 동물로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다. 팔려진 토끼들이 대체로 빨리 죽어버리니까 그런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하지만 토끼를 제대로 길러본 사람이라면 공감하지 못하는 이야기이다.쉽게 죽은 토끼들의 대다수는 수유가 덜 된 길거리의 어린 토끼들이며 7주 동안 엄마토끼의 젖을 충분히 먹고 자란 토끼들은 아주 튼튼하다.그렇기때문에 토끼의 평생건강은 어린 시절의 수유가 좌우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혹 토끼에게 물을 주면 죽는 다는 소리가 있는데 그런이야기를 듣고 물을 안주거나 어린토끼에게 생채소를 준다는 행위는 토끼를 죽음에 이르게하는 가장 빠른방법이니 하면안되는 행동들이다. 모든 생명에게는 물이 필수 조건이며 어린토끼들에게 생채소는 독이나 마찬가지이다. 마른 건초가 제일 좋다.

 

육체적으로 튼튼한 토끼라도 정서적으로 스트레스에는 매우 민감 할 수 있다.극도의 공포나 스트레스에 노출된 토끼는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발정이 심하거나 아끼는 친구를 잃거나 주인이 바뀌고 임신하는 등의 상황에서도 토끼에 따라 극도의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토끼가 심하게 우울해지면 동물병원을 찾는게 좋다.

 

토끼가 아플때 가야하는 곳이 바로 동물병원인데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애완토끼를 봐 줄 수 있는 동물병원을 찾기 어렵다. 애완토끼를 기르는 역사가 짧기 때문에 애완토끼에 대한 연구도 미흡하고 축적된 자료와 치료사례가 적은 만큼 의료 면에서 열악해질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존재하는 자료들은 사람과 더불어 사는 애완토끼가 아닌 식용과 모피의 대상인 가축으로서의 토끼나 야생토끼를 기준으로 한것들이 대부분이다. 거기다 현재 대학의 수의학부에서 다루어지는 교과과정 중에는 토끼에 대한 부분이 거의 없다고 할 만큼 자료가 없는 편이다.수의사가 면허가 있고 동물병원 간판이 있다고 해서 그 의사와 병원이 토끼에 대한 전문가라고 할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미국에서도 토끼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전문 수의사는 흔치 않은 실정이다.

 

“어디서 토끼를 치료했더니 토끼가 잘 낫더라”는 이야기보다는 “어디를 데려갔더니 토끼가 다 죽은 거나 다름없이 되어서 왔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더 자주 듣게 되는 현실이다. 토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물병원의 인터넷사이트가 오류투성이인 경우도 있고 전문가임을 자처하는 수의사와 동물병원의 정보가 미흡한 경우도 많다. 가축이 아닌 애완동물로서 토끼를 맡기기에는 신뢰가 가지 않는 동물병원도 있다. 따라서 토끼 전문병원을 고르는 눈은 까다로우면 까다로울수록 좋은 것이다.

 

토끼의 건강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관심을 쏟아야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기생충 예방이다. 기생충은 토끼의 건강을 치명적으로 해칠 수도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이 최선이다. 피부 등에 기생하는 외부 기생충의 경우에는 평소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털관리를 잘해준다면 예방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내부 기생충 예방은 정기적인 구충제 복용으로 가능하다. 일단 감염이 되면 다른 토끼와는 격리시키는 것이 좋고 케이지나 주변을 깨끗이 청소, 소독해야 한다. 일반 내부 기생충 외에 원충이 있는데, 감염되었다고 발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감염 여부를 밝히기가 매우 어렵다. 이 원충은 잠복해 있다가 스트레스나 다른 질병 등으로 인해 토끼의 면역체계가 약해졌을 때 활동을 시작한다. 발병 후에는 치료가 까다로운 편이다. 따라서 투약도 중요하지만 평소 토끼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변은 토끼의 건강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건강한 토끼의 대변은 동그랗고 단단하며 윤기가 있다. 색상은 대개 밝은 황금색이나 갈색이다. 또한 크기도 일정하다. 토끼는 소화기관의 이상 유무가 생명과 직결될 정도로 아주 중요하다. 소화기관에 뭔가 이상이 생겼음을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신호가 바로 대변이다. 그중 설사가 가장 위험한 신호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아주 무르거나, 형태가 없고, 냄새가 고약하며, 바닥이나 종이에 싸 놓으면 딱딱하게 엉겨 붙어 잘 닦아지지도 않는다.


설사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므로 우선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대체로 설사를 한 토끼는 기력이 약해지고 한쪽에 웅크리고 앉아 좀처럼 나오려 하지 않는다. 먹을 것을 거부하기도 한다. 특히 아기토끼는 체온저하도 생기므로 병원에 갈 때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줄줄이 비엔나소시지처럼 동그란 변들이 염주처럼 털이나 건초에 꿰어져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몸에 들어간 털이나 이물질의 정상적인 배출로 볼 수 있다. 털이나 이물질을 전혀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거의 불가능하다. 이러한 배변이 계속되거나 갑자기 변비 증세를 보인다거나 한다면 헤어볼의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때에는 병원에 문의해야 한다. 간혹 설사로 보기에는 모호한, 약간 무르면서 냄새나는 변을 누기도 하는데, 다른 토끼가 놀러 왔다거나 낯선 곳에서 그런 행동을 보이는 것이라면 정상적인 영역표시용 대변으로 보아도 좋다. 영역표시를 위해 급히 싸다보니 덜 된 변을 누게 된 것이다.


토끼의 털이 성기고 듬성듬성 뭉쳐 보인다면 영양이 부실한 토끼다. 당장은 잘 먹고 튼튼하게 보이는 토끼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그 이전에 영양이 부실했던 토끼다. 특히 수유기간이 짧은 길거리 토끼나 일부 펫숍의 아기토끼들에게서 자주 발견된다. 이럴 경우 펠렛과 알팔파만을 급여하는 것보다 인공수유를 병행하면 더 빨리 부드럽고 윤기 있는 털로 회복되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털모양은 정상적으로 충분한 수유기간을 거친 토끼들에게서는 전혀 볼 수 없다. 건강한 토끼는 그야말로 절로 쓰다듬고 싶을 만큼 윤기가 넘치는 털들을 가지고 있다.

 

<토끼에게 나타날 수 있는 이상징후들>

 

-머리가 옆으로 돌아가는 경우-

어느 날 갑자기 토끼의 머리가 옆으로 돌아갔다고 당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사경이라고 하는 이 증상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 그대로 방치할 경우 대부분의 토끼가 목숨을 잃게 된다. 또한 돌아간 고개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조기 발견해 즉시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전한 정상으로 돌아오는 수도 있으니 토끼가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병원으로 연락하고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받는 게 가장 좋다.


 

-혹이 여러 개 생긴 경우-
토끼의 몸에 하나 또는 여러 개의 혹이 나는 증상은 피부병, 상처, 진드기 감염 등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된다. 간혹 당분과 전분류를 장기간 섭취한 토끼들의 경우 턱 밑이나 주변에 농양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원인이 다양한 질병은 평소에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건강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만이 최선이다.

 

-이빨의 부정교합-
토끼의 이빨이 제대로 맞물리지 못하고 어긋나서 이빨이 충분히 갈리지 못하고 계속 자라는 것을 부정교합이라고 한다. 이빨이 맞물리지 못하므로 제대로 씹지 못해 토끼가 결국 영양실조로 죽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계속 자란 이빨이 토끼의 턱이나 뺨을 뚫고 나오기도 한다. 입 안쪽의 어금니가 계속 자라는 경우는 치료와 예후가 더 심각할 수 있다. 평소에 건초를 충분히 먹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건초를 많이 먹이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며, 일단 부정교합이 되었을 때에는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이빨을 잘라주어야 한다.

<토끼 키우기 - 돌보는 방법 및 주의사항>

 

허약한 토끼일 수록 입양하고 나서 일주일을 버티지 못하고 죽는경우가 많다.하지만 적절한 대응을 한다면 토끼가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은 높아서 일주일 동안 잘 보살피는게 중요하다. 제일우선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받는것이 좋다. 토끼가 약하거나 질병이 있는 경우 빠른 치료를 할 수 있고 수의사로부터 토끼에 대한 기초지식과 응급시 대처요령 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토끼를 입양하고 나서 귀엽고 신기한 마음에 자꾸 토끼를 만지는데 만약 토끼가 피하는 것 같다면 일주일 정도는 편하게 두는것이 좋다. 간혹 어린토끼의 경우 사람품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지만 토끼들은 대체로 환경이 바뀌면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에 주용한 휴식이 필요하다. 토끼가 편히 쉴 만한 어둡고 따뜻한 장소를 마련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앞이 막혀 있으면 심리적인 불안을 느끼기 때문에 앞부분은 철망으로 되어 있어 토끼가 바깥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케이지의 위치는 약간 구석진 곳이 좋다. 아직 케이지가 없다면 아주 커다란 플라스틱 옷바구니나 두꺼운 박스를 이용해서 임시거처로 만들어주는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토끼가 낯선 환경에 접하면 스트레스로 하루 이틀 식용을 잃을 수 있는데 조급한 마음에 자꾸 먹기를 강요하면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된다. 아기 토끼라면 안먹는 것이 아니라 못 먹는 것일 수도 있으니 인공수유를 시도해보아야 한다. 잘 먹지 않는다고 토끼 먹이가 아닌 다른 것들을 주어서는 안된다. 토끼가 잘못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식성이 이상하게 바뀌면 나중에 교정하는게 굉장히 힘들어 진다.

 

-토끼의 목욕-

 

토끼는 개와 고양이와는 달리 몸에 냄새가 나지 않는 깨끗한 동물이다. 냄새가 난다면 몸에 묻은 배설물이 원인일 것이다 특히 소변에서 냄새가 많이나고 대변은 딱딱하게 굳어 있어서 크게 냄새가 나지는 않는다. 토끼는 또한 스스로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깨끗하게 몸을 관리 할 줄 안다. 그렇기 때문에 토끼에게 굳이 목욕을 시킬 필요는 없다. 만약에 목욕을 시켜야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토끼 스스로 깨끗하게 몸관리를 못하면 어딘가 아픈것일 수도 있다. 토끼에게 굳이 목욕을 시키면 털을 잘 말려주는게 중요하다.

 

잘말리지 않을 경우 피부병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그리고 외출을 했을 때 부분적으로 지저분해진 곳이나 부득이하게 더러운 것이 묻었을 경우에 깨끗한 물수건으로 닦아주면 된다. 토끼들은 목욕자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을 위험이 있고 감기나 파리중독과 같은 질병에 걸릴 수 있다. 특히 어린 토끼에게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토끼의 콧물-

 

건강한 토끼라도 낯선 곳에 처음 왔거나 바깥나들이 때 콧물을 흘리는 경우가 있는데 콧물은 대개 맑고 끈기가 없는 것으로 집에 오면 깨끗하게 마르고 더이상 흘리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하얗고 끈기가 있는 점액질의 못물은 반드시 병원으로 가야 하는 질병의 신호이다. 특히 기침까지 동반한다면 지체하지 않고 병원에 가야 한다. 기침과 함께 하얀 콧물을 동반하는 것은 대개 스너플로 진단이 되는데 파스튜렐라라고 하는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대표적인 토끼 호흡기 질병이다. 폐렴, 비염, 결막염 등 합병증으로 발생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죽을 수도 있다. 증상이 약간 호전된 듯해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재발하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꾸준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다.

 

-토끼와 외출시-

 

토끼와 산책하기 좋은 장소는 잘 마른 바닥이나 모래가 있는 놀이터이다. 놀이터에 도착하면 우선 주변에 깨진 병조각이나 위험한 쓰레기가 없는지 잘 살펴보는게 중요하다. 토끼를 이동장에서 억지로 꺼내지 말고 문을 열어두고 스스로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낯선 장소를 경계하는건 당연한 일이다. 수업이 없는 휴일의 학교 운동장도 한적해서 안심하고 토끼를 산책시키기에 좋다.

 

하지만 토끼의 줄을 매지않고 풀어두면 마구 뛰기 시작해서 다시 토끼를 잡는데 어려움이 있다.공원의 경우는 강아지가 많고 사람들이 호기심에 관심을 너무 보여서 불편하다. 농약을 친 잔디도 위험하다. 산책시간은 사람이 없는 시간대가 가장좋고 놀이터같은 경우 오후12시 정도까지는 애들이 없는 편이다. 저녁6시 이후에도 조용하지만 해가 빨리 지니 아침이 좋다.

 

토끼에게 외출이나 야외운동은 토끼의 신체적 정서적으로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좋은 활동이다. 하지만 생후 3~4개월이 못 된 어린 토끼들은 신중하게 외출 여부를 결정해야 된다. 낯선 바깥 환경은 토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어린 토끼는 야외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여러가지 위험 요소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동호회 모임에서 다른 토끼들을 만나는 외출이라면 바이러스성 출혈병 예방접종을 반드시 미리 맞는게 좋다. 바이러스성 출혈병은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고 공기 중 전염이 가능한 질병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토끼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외출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산책할 때 준비물로는 산책용 줄이 있는데 가는 줄보다는 적당한 두께나 넓이가 있는 것으로 토끼의 몸에 잘 맞는지 확인해둔다.

 

산책할 공간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이동케이지가 필요하다.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있으므로 가장 편리한 것을 고르면 된다. 그 외 간식거리나 건초등을 챙겨가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장시간 외출할 예정이면 물과 물그릇도 챙기고 털강이 중이라면 밖에서 빗질하는 것도 좋으니 빗도 가져가면 좋다.

 

공원 같은 곳에 산책하는 개들이 많은 개들은 신기하고 좋아서 토끼를 따라오는 경우도 있지만 토끼는 극도의 공포를 느껴 도망칠 수 있다. 토끼가 도망치다가 골절이날 수도 있고 못찾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는게 좋다.또 산책할때 어린이들을 만났을때 보통 어린아이들은 토끼를 보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 때문에 흥미를 갖고 함께 놀고 싶어 한다.

 

그러나 민감한 토끼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이 만지거나 주물럭거리고 심한 경우 털을 잡아당기거나 귀를 잡아당기면 토끼의 스트레스가 커지게 된다. 어린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게 좋고 예민해진 토끼가 아이들을 물 수도 있다.산책중에 자동차나 오토바이의 위험성도 크다. 이중에서 제일 위험한것은 롤러블레이드나 자전거이다. 놀이터나 공원에서 산책할때 수시로 마주치기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토끼가 보이지 않아 밟고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주위를 항상 잘 살펴보면서 다녀야 한다.

 

 

토끼를 키우기 위해서는 토끼에게 필요한 생활용품을 준비해주는 것이 좋다. 토끼의 집이나 마찬가지인 케이지와 토끼의 식사를 위한 밥그릇과 급수기 그리고 변을 볼 화장실이다. 이것들은 토끼 생활전반에 꼭 필요한 것이며 편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토끼를 풀어키우는 사람에게도 토끼의 케이지는 꼭 필요하다.

 

대부분은 아기토끼를 구매하면서 그 사이즈에 맞는 작은케이지를 구매하는데, 토끼가 자라게 되면 그런 소형케이지들은 너무 좁아져서 무용지물이 되기가 쉽다. 그렇기 때문에 토끼의 성장 후를 생각하고 어느정도 크기가 되는 사이즈를 고르면 좋다.또한 밥그릇과 화장실 같은 부대용품과 토끼의 운동 공간 등을 고려해야 된다. 그래야지만 나중에 다시 살 필요가 없기 때문에 경제적인 것이다. 대체로 케이지는 사각형이나 육각형의 대형 울타르 제품을 구매하는데 이 울타리들은 강아지 운동장 혹은 서클이라고 불린다.

 

<사각형 제품> 철망바닥이 있어서 편리하고 철망바닥 밑에 배변판을 깔아주면 따로 화장실을 만들어 주지 않아도 되며 철망바닥을 따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케이지째 뒤집어서 지붕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단, 화장실 이용부분이 아닌 곳은 박스나 천 등을 깔아서 토끼의 발을 보호해주도록 해야 된다. 사각형 케이지의 단점은 모양이 고정되어 있으므로 공간에 따른 변형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부피가 제법 되므로 구입 전에 집안에 놓아 둘 위치를 생각해보고 결정해야 된다.

 

<육각형 제품> 공간에 따라서 사각형이나 오각형 등으로도 변형이 가능한 제품이다. 바닥이 따로 없으므로 필요에 따라 박스나 천 등으로 바닥을 깔아주고 화장실을 따로 설치해주어야 한다. 높이도 사각형에 비해 약간 낮아서 토끼가 뛰어 나오기도 쉬우므로 덮개나 지붕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 제품은 야외 외출이나 모임에서 토끼가 일정 범위 이상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울타리로 쓸모가 있다.

 

<중형 케이지> 울타리형 제품의 크기가 이상적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차선책이 될 수 있다. 토끼가 안에서 운동을 하기에는 좁지만 밥그릇을 둘 공간 외에도 충분히 다리를 뻡고 쉴 수 있는 크기이다. 여기서 토끼를 기를 때에는 수시로 토끼가 나와서 운동을 즐길 수 있게 해주고, 밤시간이나 주인이 외출했을 때만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사료그릇>

사료그릇으로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강아지 밥그릇이나 케이지에 고정시키는 형태의 제품 등을 쓸 수 있는데 그릇을 살 때는 토끼가 집어던지거나 엎지 못하게 하는 선택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뚝배기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깨질 염려만 없게 잘 고정시키면 묵직해서 토끼가 던지거나 엎지 못한다. 이것은 물그릇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그릇 없이 건초를 새끼처럼 꼬아 주거나 공이나 다발처럼 뭉쳐서 주는 사람도 있다. 시중에는 케이지에 매달아서 사용하는 형태인 건초랙(rack)도 있다.

 

<급수기>

토끼가 물을 먹다가 물그릇을 엎어 토끼와 바닥재가 젖기라도 하면 토끼를 말려주고 주변을 청소해야 하는 등 일이 번거로워진다. 또 물에 먼지가 들어가 위생상 불결해질 수도 있다. 그래서 물그릇은 케이지에 매달아서 쓰는 동물전용 급수기를 쓰는 사람들이 많다. 소형부터 1ℓ대형까지 다양한 사이즈가 있는데, 중형 정도가 무난하다. 제품에 따라 물이 나오는 입구에 달려 있는 볼의 압력이 다르므로 내 토끼에게 맞는 적절한 제품을 고르자. 종종 불량품도 있으므로 주의깊게 살펴보고 구입하자. 또한 급수기 내부를 청소하기 쉬운 구조라야 잦은 청소로 급수기 내에 미생물이 번식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위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 페트병에 꼭지만 연결해서 쓰는 제품도 나왔다.

 

<화장실>

토끼에게 화장실을 만들어 주면 청소하느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토끼가 아무대나 대변,소변을 보게 되면 일일이 청소를 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배로 든다.그렇기 때문에 토끼 주인들의 창의성이 보이는 것이 바로 화장실인 것이다. 기성품도 팔지만 토끼에게 좋은 스타일과 집안환경을 고려해서 직접만들어 주면 훨씬 좋다.

 

어린 토끼일 때는 간단하게 신문지를 화장실로 쓰거나 시장에서 파는 작은 야채 채반을 이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자라게 되면 제대로 된 화장실이 꼭 있어야하는데 화장실 훈련을 제대로 시키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모양을 갖춘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성품과 창작품을 불문하고 기본적으로 철망을 이용한 화장실이 가장 널리 알라져 있다. 배변판 위에 철망을 얹어서 토끼가 용변을 보면 용변들이 밑으로 빠지게 되는 원리이다. 토끼의 발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고 밑판만 빼내어 청소하므로 편리하다. 단, 철망의 철사가 너무 가늘면 토끼의 발에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 한다.

 

그리고 토끼 엉덩이가 향하는 쪽을 조금 높게 설치하거나 울타리를 쳐주는 것이 좋다. 토끼 중에는 소변을 바깥으로 뿜는 녀석들이 있으므로 밖으로 튀는 소변을 막을 차단막이 꼭 필요하다. 철망 외에 건초를이용한 화장실도 있다. 토끼가 잘 먹지 않는 부위의 건초나 오래된 건초가 남아돈다면 그것을 이용하면 되므로 경제적이다. 화장실로 정해둔 공간에 건초를 넉넉히 쌓아두면 토끼가 그 위에서 용변을 본다. 용변이 묻은 건초는 토끼가 알아서 먹지 않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의외로 건초가 주는 냄새제거 효과가 크다. 토끼에 따라 화장실 선호도가 제각각이므로 여러 가지 화장실을 시도해 보고나서 내 토끼에게 가장 알맞은 화장실을 정하도록 한다.

 

 

애완토끼는 크기랑 털을 기준으로 여러가지 종류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토끼가 다 자랐을때의 몸무게가 4kg 이상이명 대형종이고 1.5kg정도면 중형종, 1.5kg이하면 소형종으로 분류한다. 대형종 중에는 플레미시자이언트와 같이 10kg를 거뜬히 넘는 종류도 있다. 털의 길이에 따라 장모종과 단모종으로 나뉘는데 장모종은 길게 다란 털이 아주 멋져 보이지만 그만큼 주인이 손질에 신경을 싸주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초보들이 기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토끼종이다. 순종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국내에서는 여러 종의 혈통이 섞인 잡종 토끼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토끼에게서 다른 여러 종의 특징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한데 어릴 때에는 보이지 않던 특징이 자라면서 나타나는 토끼도 있다.

 

네덜란드 드와프<Netherland Dwarf> 는 홀란드에서 개량된 소형토끼의 대명사이며 기존 토끼들에 비해 작은게 특징이다. 순종토끼의 경우 다 자라도 1.3kg 이내의 작은 몸집을 가진다. 크기만 작은 것이 아니라 외모도 동그란 눈 짧은 귀를 가지고 있어 깜찍한 인상을 준다.탠은 흑지주처럼 까맣고 아구티는 산토끼 같은 느낌을주며 세이블타입은 연한 색에서 진한 색으로 그라데이션이 멋진 회색이나 연갈색톤을 가지고 있다. 드오프오토는 하얀 몸에 눈 주위만 새까매서 마치 마스카라를 칠한 것 같은 독특한 외모가 특징이다. 드와프는 번식력이 다른 종류의 토끼에 비해 좋지 못하다.

 

롭<Lop>은 독특한 외모를 가진 토끼이다. 두 귀가 강아지처럼 축 처진 것이 특징이고 몸집은 동글고 통통하다. 순하고 겁이 많은 편이며, 매우 다양하게 개량이 진행된 토끼이다. 영국에서 처음 개량된 잉글리시롭은 모든 롭들의 조상격으로 바닥까지 끌리는 크고 긴 귀가 특징인데, 그 길이가 무려68cm에 달한다고 한다.롭은 신체구조상 귓병에 유의해야 한다.

 

라이온헤드<Lionhead > 는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토끼로 벨기에에서 처음 개량되었다. 라이온헤드는 사자갈기처럼 머리와 몸 주위에 털이 길게 나는 것이 특징이다. 몸집은 1.5kg~2kg 전후로 대체로 작은 편이지만 다부진 느낌의 몸매를 가졌다. 오렌지빛 갈색, 흰색, 흰색과 검정의 얼룩, 세이블 등 색상도 다양하다. 어릴 때 일찌감치 사자갈기 같은 긴 털이 나타나기도 하고 엉뚱한 곳에서 뒤늦게 자라기도 한다.영리하고 붙임성도 좋기도 하지만 신결질적이거나 고집이 센 면도 있어서 토끼를 처음 키우는 사람들에게 만만치 않은 품종이다.

 

친칠라<Chinchilla>는 월래 다른 친칠라의 모피가 매력적이라 그 모피를 다른동물에게 적용시켜서 태어난게 토끼친칠라이다.친칠라는 언뜻 보면 전체적으로 털이 회색으로 보이지만 뿌리는 어두운 청회색, 중간은 진주빛 흰색, 끝은 검정색을 갖고 있는 아구티다. 처음에는 펠트 옷감의 재료를 얻기 위해 모피용으로 길러졌지만 요즘은 전시용 토끼로 인기를 얻고 있다.전반적으로 발육이 빠르고 튼튼한데다가 성품도 온순한 편이라 처음 키우는 사람들에게도 부담이 없다.

 

자이언트<Giant>는 다 자란 토끼의 몸무게가 보통 4kg~5kg 이상 나간다.보통 식용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형 토끼를 선호하는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애완용으로 많이 기른다. 성품이 온순하고, 건강하며, 정이 많고, 다른 토끼에 배해 더 영리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렉스<Rex > 단모종의 가장 대표적인 토끼인 렉스는 모피용으로 개량된 토끼인 만큼 부드러운 감촉이 특징이다. 다 자란 렉스는 대체로 2.7kg~3.6kg정도 나간다. 다른 토끼보다 털이 짧아서 털로 인해 생기는 갖가지 문제로부터 훨신 자유로운 편이다. 국내에서는 애완용보다는 모피용으로 사육되기 때문에 시중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이외에 토끼종류는 알록달록 다양한 색상의 할리퀸, 계절의 변화에 따라 코끝과 귀의 진한 색이 변하는 히말라얀, 육용으로 많이 기르는 캘리포니안, 페르시아고양이와 같은 그라데이션 패턴의 털을 가진 샤미즈세이블, 야생토끼를 닮은 매우 야성적인 외모와 성격의 벨지안헤어, 모피용으로 많이 기르는 앙고라 등이 있다. 토끼들은 교배를 통해 매우 다양하게 개량되기 때문에 한종류의 토끼에게 반드시 한가지의 특징만이 나타난다고 할 수 없다.

토끼를 다른동물과 키울 수 있느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강아지나 고양이는 대체로 사이좋게 지내는 토끼들이 많다. 심지어 토끼가 강아지나 고양이 사이에서 대장노릇을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원래 강아지나 고양이는 토끼의 천적이라서 그들이 본능적으로 사냥하던 습성이 떠오르면 토끼를 충분히 공격할 수 있다. 예전에 들은봐로는 토끼랑 고양이를 같이 키우던 사람이 자고 일어났더니 토끼의 눈이 사라진 일도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적어도 주인이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만큼은 강아지나 고양이와 토끼를 격리시켜 두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사실 같이 안키우는게 제일 좋다.


이미 다 자란 상태에서 함께 키우는 것은 리스크가 매우 크다. 그렇기 때문에 피하는게 좋다. 특히 강아지나 고양이가 있는 집에 어린 토끼를 들이는 경우 자신의 안전에 불안감을 느끼고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토끼의 경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간혹 번개치는 밤에 죽는 토끼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리고 또한 어느족이던 기존에 있던 동물들이 새로 온 동물에 대해 갖는 질투나 텃세도 심한데 주인에 대한 독점욕이 강하기로 잘 알려져 있는 강아지는 물론이거니와 자신의 영역개념이 강한 토끼도 새로 들어온 동물을 세력다툼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싸움을 벌이게 된다.


다 자란 토끼들만 세력다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 강아지나 고양이도 그 대상으로 보고 큰 토끼들이 공격을 할수 있다. 어린 개, 고양이도 큰 토끼한테 크게 당할 위험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새로운 동물을 들이고자 할때에는 반드시 사전에 동물들끼리 대면시켜보고
그반응을 주의 깊게 살핀 뒤 최종적인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면서 안전하다. 또한 처음에는 그리 적재적이지 않다가도 막상 집안에서 함께 살게 되면서 공격적으로 돌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상대적으로 약한 입장인 동물이 주인이 없는 사이에 변을 당하지 않도록 신경쓰는게 아주 중요한 일이다. 특별한일이 없다면 토끼와 다른 동물은 같이 키우기 보다는 따로 키우는게 좋다. 토끼는 한마리만 키워도 되는 동물이다.

 

 

<토끼 혼낼 때>

 

반려동물이 잘못했을 때 대게 혼내야 되는데 토끼를 혼낼때는 다른 동물들과는 다른방식으로 혼을 내야 된다. 토끼를 혼내기 위해 체벌로 토끼를 때리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 체벌은 토끼에게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결국에는 주인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 질 수 밖에 없다. 일단 불신이 생기면 상당히 오래 지속되거나 영영 치유되지 않을 수도 있다. 단호한 어조로 소리치거나 토끼 앞에서 손으로 바닥을 친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주인이 화를 내고 있다는 것만 확실히 보여주면 충분하다. 물론 말썽을 부린 바로 그 자리, 그시간이어야 토끼는 왜 화가났는지 알 수 있다.

 

시간이 지난뒤에 화를 내고 혼을 내도 토끼는 이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용이 없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토끼가 화장실로 도망갔을 때에는 절대 혼내지 말아야 한다. 일단 주인의 화내는 소리에 토끼가 도망을 간다는 것은 토끼가 뭔가 깨달은 것이 있다는 뜻이고, 화장실은 토끼에게 있어서 가장 안전한 안식처이자 은신처이다.

 

최후의 은신처에서도 혼이 난다는 것은 토끼에게 더이상 피할 곳이 없다는 의미이고 이것은 심한 불안감을 이어질 수 있다. 토끼는 정서불안 등으로 화장실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등의 행동이 나타 날 수도 있으므로 주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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